1억원을 모았습니다.

 6월의 첫 주가 끝나는 6월 9일 금요일, 투자금이 1억원을 달성했습니다. 모처럼의 장기휴가를 내고 집에서 쉬는동안 주식은 열심히 상승을 이어가주었고 마침내 1억원이 된 것인데요. 1억원이 되기까지 느낀점을 써보고자 합니다.

 

본격적인 투자의 시작

 1억원을 모으고 느낀것은 본격적인 투자에 입문하는구나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1억원을 모으고 2억원, 3억원 모은 후기를 올리는 분들의 컨텐츠를 보면 항상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2억원, 3억원을 모으는 기간은 처음 1억원을 모을 때 보다 훨씬 빨랐다는 말입니다. 투자금을 다른곳에 사용하는것이 아니라면, 투자금은 복리의 마법을 통해 눈덩이가 커지듯이 성장하기 시작하는데요. 이러한 이치에 의해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1억원을 모으는 기간은 짧아지게 되기 때문에, 이제 나도 1억원 모으기 챌린지의 첫 계단을 올랐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돈의 속박으로부터 해방

 돈에 대한 불안감으로부터 자유로워졌습니다. 이 표현을 쓰기 위해 용어 선택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돈에 대한 집착이나 간절함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다만, 앞으로 가난을 벗어날 수 있을까에 대한 불안감으로부터 자유로워졌습니다. 투자금이 1억원에 가까워오면서 돈이 돈을 버는 현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투자 수익이 월급을 추월하기 시작한것인데요. 이로 인해, 복리 우상향의 추세가 더 큰 돈을 벌어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되었고, 금전적 불안감으로부터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래 영역의 탐색

주식 공부만이 살 길일까?

 자본소득에 대해 집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처음 주식을 시작하고 수익을 내면서 “이제 자본소득이 나를 자유롭게 해주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 생각은 이후로도 계속되었는데요. 자본소득을 만들어내는 시스템이 어느정도 자리를 잡고 난 후부터는, 노동소득에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노동으로 고소득을 낸다는것은, 그만큼 시장에서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는다는 것인데, 자본소득으로는 가질 수 없는, 고소득자의 지위에 대한 도전의식이 생겼습니다. 이러한 고소득자의 지위는 지금의 직장을 그만두었을 때, 온전히 내 시간을 할애할 곳이 되어줄 것이라는 미래적 관점에서도 유의미하다고 생각이 되었고, 나의 능력 향상에 눈을 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인드의 중요성

마인드의 중요성을 알게되었습니다. 돈만 많은게 다가 아니라 그에 걸맞은 마인드까지 갖춰야 부자라는 생각을 하게되었고, 편협하고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 여유있고 넓은 시야에서 바라보고 생각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자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들의 시야에서 바라보기 위해, 유튜브에서 오히려 독서로 눈을 돌렸고, 무언가를 소비하거나 선택하는 과정에서 돈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여러 가치관의 시점에서 바라보고 판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이 시절의 중요성, 나의 행복과 같이 무조건적으로 등한시했던 가치관이 이제는 의사결정의 과정에서 하나의 고려사항으로써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1억원을 모으면서 느낀점에 대해서 적어보았는데요. 첫 계단을 오르기 위해 4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만큼 처음의 나와 지금의 내가 많이 달라졌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스스로도 놀랄만큼요. 시간에 따른 자아의 성숙도 있겠지만, 단순히 직장생활만 했다면 이러한 성장을 느낄 수 없었을것입니다. 이제 2억원이라는 다음 계단이 기다리고있는데요. 다음 계단은 훨씬 빠르게 오를 수 있을거라는 확신이 듭니다. 투자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눈에 띄게 늘어났기 때문에, 다음 계단에서는 더욱 현명한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고 그 과정에서 또 한번 성숙해져있을 나에 대한 기대도 됩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투자해나가는 여러분에게도 성장의 과정이 함께하기를 바라며 오늘 글은 여기에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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