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Aēsop) 데오도란트 구매 후기

 이솝(Aēsop)은 프랑스 기업 로레알이 소유한 호주 고급 스킨케어 브랜드인데요. 스킨케어 이외에도 헤어관리제품, 비누, 향수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이솝 매장은 다양한 건축가, 인테리어 디자이너, 아티스트가 공동으로 디자인하여 독특한 실내 디자인을 자랑한다고 소개되어있는데, 국내에서는 개별매장보다 백화점 등에 입점되어있는 형태를 더 많이 봤습니다.

 

 여름, 가을을 넘어가는 요즘 계절에 냄새를 방지하고자 데오도란트를 주로 사용했는데요. 흰색과 남색 두 개 제품을 모두 써보니 흰색은 분사 후 입자가 너무 흩날려 잠시 숨을 참고 공기를 휘젓게 되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남색은 너무 올드한 느낌의 제품이라 취향과 맞지않아 몇 번 써보고는 쓰지않게 되었습니다.

 

 데오도란트 중 니베아가 가장 접근성이 좋고 무난하다보니 가벼운 마음으로 써보았는데 아쉬운점들이 있어 다른 제품을 찾아보던 중 이솝에도 데오도란트를 판매하고 있다는것을 알게되어 몇 개의 후기를 찾아보고 구매를 해보았습니다.

 

 포장을 열어보니 안에는 정성스럽게 리본으로 묶인 상자가 들어있었습니다. 이솝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 부합해 기업의 이미지와 가치를 고객에게 온전히 전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들어갔을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에는 몇가지 샘플과 종이 완충제에 감싸진 스프레이형 데오도란트가 들어있었습니다. 비닐이나 기타 화합물이 아닌 종이만으로 포장된 점에서 이솝이 내세우는 지속가능성의 이미지가 크게 와닿았습니다. 

 

 데오도란트 본제품입니다. 50ml로 용기는 작은편이었습니다. 향은 라벤더향이 주였고, 거기에 이솝 하면 떠오르는 특유의 향이 함께 느껴졌습니다. 다만, 끈적이는듯한 느낌이 들어 이 부분은 사람마다 취향의 차이가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품 자체의 끈적임은 없습니다. 그리고 스프레이형이다보니 사용 시 목표 부위를 온전히 커버할 수 있도록 신경써서 뿌려주어야 했고, 향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지속되며 저녁에는 많이 옅어지지만 본래의 탈취 효과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종합적으로 평가하자면 향과 지속시간 모두 만족스러웠고 사용 시에 분사 지점을 신경써야하는 점이 있습니다. 앞의 니베아보다는 대중적이지 않은 느낌이라 자신만의 이미지를 구축하기에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새로운 데오도란트를 찾고있고 자극적이지 않은 향을 원한다면 한 번쯤 시향차 매장에 들러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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