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이번에 다뤄볼 내용은 워렌버핏의 투자전략입니다. 주식투자자라면 누구나 들어봤을 전설적인 투자자, 가치투자를 창시한 벤저민 그레이엄의 제자로 가치투자를 널리 알린 사람입니다. 단타의 단맛에 취해 큰 손실을 기록한 투자자들이 종국에 찾는 투자전략이기도한 투자전략이 가치투자인데요. 워렌버핏의 투자전략을 젠포트로 구현해보고 조금 개선해보는 컨텐츠를 기획해봤습니다.
매수조건식
뼈대가 되는 매수조건식은 젠포트 카페의 게시글을 활용했습니다. 원론적인 내용들로 매수조건식을 만들었고 매도조건식은 없습니다. 매수, 매도 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종목당 매수비중은 5%, 보유종목은 100종목에 1일 최대 2종목만 매수했습니다. 목표가는 240%, 종목 최대 보유일은 사실상 없습니다. 위 조건으로 최근 1년 백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백테스트 결과 최근의 하락장을 방어하지 못했고, 특히 최근에는 지수 하락율과 수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초반에는 지수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결국에는 지수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여 전략의 개선이 필요해보입니다.
조건식개선
1) 매수, 매도타점
가장 먼저 적용한 개선방안은 매수, 매도타점입니다. 초기 전략은 240% 수익률에 1500일 보유, 종목 비중 5%에 하루 최대 2종목 보유로 보유종목이 적고 초 장기 보유 전략으로 최근과같은 대하락장에는 오히려 독이되었습니다. 하락장에서 손절을 하고 종목의 순환을 위해 매수, 매도 타점을 짧게 잡았고 국민 MT를 적용해주어 보유기간을 줄여보았습니다. 바뀐 매수, 매도 조건과 조건식입니다. (초기 조건과 조건식 기준)
- 1일 최대 매매종목 수 : 2 -> 제한없음
- 목표가 : 240% -> 없음
- 매수조건식(추가) : 코스닥 국민MT
- 매도조건식(추가) : 코스닥 3, 5, 10 이동평균선 이하
조건식을 개선한 결과 하락장에서 동반하락하지 않고 중간 손절로 손실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상승세는 지수와 비슷했으나 폭락을 피한것만으로도 지수의 성과를 상회하는 모습입니다.
2) 소형주효과
두번째 개선방안은 소형주효과입니다. 소형주효과는 강환국님의 영상에서 수도 없이 언급되었던 팩터로 동일 조건으로 대형주, 소형주에서 운용했을 때 대부분의 경우 소형주가 더 성과가 좋았습니다. 적용한 매수조건식입니다.(초기 조건식 기준)
- 매수조건식(추가) : 비율({시가총액}, {오름차순}) < 40
종목을 소형주에 집중시키면서 1차 개선방안에 비해 MDD가 절반가량 하락하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다만, 상승추세에 지수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여 경기 회복세에서의 성과는 장담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3) 우선순위
워렌버핏의 투자전략은 미래 성장이 유망한 종목을 '싼 값'에 매수하는것이 핵심입니다. 주가의 박스권에서 하단에 위치하는 종목들을 포착하기 위해 엔벨로프를 우선순위로 적용해주었습니다.
- 우선순위 : {종합점수} -> {엔벨위치} {오름차순}
엔벨로프를 적용했으나 이번 하락장에는 큰 의미가 없었던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전략이 이번 하락장을 방어하는것이 최선의 선방이었던만큼, 이정도의 MDD도 충분히 훌륭한 성과이긴합니다. 전략의 개선은 여기에서 마치고 전체기간 백테스팅을 해보았습니다.
전체기간 백테스트
백테스팅 결과 실망스러운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6년동안 173%라면 오히려 고금리 적금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원인은 매매결과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16년간 백테스트한 결과 치고는 매수종목이 턱없이 적었습니다. 매수종목을 소형주로 한정해 소형주효과를 보려고 했던것이 오히려 독이 되었던것 같다고 생각되어 소형주 조건만 제외하고 다시 백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소형주 팩터를 제외하면서 성과가 가시적으로 향상되었습니다. 앞의 백테스트에 비해 수익률이 7배가 되었지만, 알려진 다른 전략들에 비해 MDD가 과하게 높고 CAGR도 너무 낮습니다. 전략의 성과를 향상시키는데에는 성공했지만 운용할만한 전략으로 만드는데에는 아쉽게도 실패했습니다.
마치며
한동안 젠포트 전략 공유가 뜸했던것같아 알려진 전략의 개선에 대한 게시글을 한 번 작성해봤습니다. 젠포트가 나오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것은 구두로만 전달되었던 투자전략에 대한 검증이었습니다. 말로는 그럴싸한 전략들이었지만 정작 백테스트 결과가 그렇지 못한것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프로그램이 아닌 사람이 직접 매수한다는 점에서 시장 상황에 대한 빠른 대응을 적용하지 못한점도 (일봉단위로 동작하는 젠포트도 스캘핑과 같은 영역까지 간다면 빠른편은 아닙니다.) 패인 중 하나였으리라 생각합니다. 기대했던만큼의 성과는 볼 수 없었지만 워렌 버핏의 투자 전략에 대한 검증을 했다는데에 의의를 두면 될것같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컨텐츠로 돌아와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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